(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이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지난 4·11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회선 당선자는 2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울서부지검장을 거쳐 국정원 2차장까지 역임한 이력답지 않게 초선 의원으로서 의욕을 불태웠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0기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김 당선자는 법조계 엘리트 출신으로 권재진 검찰총장, 목영준 헌법재판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는 연수원 수석 수료자는 법관을 지원했던 분위기를 깨고 검사를 지원했을 만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김 당선자는 당선 이후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일부러 아무런 직책을 가지지 않은 이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며 “그래야 더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또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만큼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물론 공직에 있는 이들이 잘못을 했을 경우에는 그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것이 응당하지만, 그 뒤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까지 일부 잘못한 사람들 때문에 함께 비난을 받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나라를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새누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을 맡고 있는 김 당선자는 그 어느 때 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과거와 같이 돈 봉투 문제 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깨끗한 선거를 위해 철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