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트로트 가수 최영철이 폐 수술 이후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3일 최영철은 KBS1 '가요무대' 녹화에 참석해 장욱조의 '고목나무'를 열창했다. 얼굴이 다소 핼숙해 보였지만, 환한 미소로 등장한 그는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진한 호소력으로 노호를 소화해 청중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2011년 신곡 '백분의 십'을 발표하고 전성기를 누리던 최영철은 폐질환 때문에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수술을 받고 몸을 추스린 그는 그동안 주변에서 자신의 수술사실을 숨겨왔었다. 최영철은 "좋은 일도 아닌데 굳이 알려서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었다. 작년에 파경 소식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했었다. 몸도 마음도 회복된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영철은 휜칠한 외모 때문에 80년대 코카콜라, 제일모직, 칠성사이다의 모델로 활약했다. 최근엔 4차원 중년돌의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최영철의 복귀 무대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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