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헌갤러리 '김종학 화백의 多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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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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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에게쓴 편지글과 드로잉 골동품 선봬

김종학 화백이 딸에게 보낸 편지 딸에게 쓰는 편지, 1986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설악산 화가' 김종학 화백의 부정(父情)을 느껴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사간동 두가헌갤러리가 '김종학의 多情'전을 5월 1일부터 펼친다. 자녀에게 쓴 40여 통의 편지와 드로잉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골동품 애호가로 유명한 작가의 심미안 담긴 골동품도 만나볼 수 있다.

김 화백은 하루 중 작업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던 일과가 자녀들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라고 한다. 작가와 자녀들이 서로 주고 받은 편지는 서로에게 각별하다. 수 많은 서신 중,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40여 통의 편지에는 작가가 손수 그린 설악산 화초와 함께 여느 아버지들이 자녀에게 보이는 사랑과 우려, 칭찬, 조언이 어우러진 따뜻한 글이 담겨있다.

또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작가가 번민과 고뇌를 반복했던 ‘설악’이라는 장소에서 얼마나 예술가로서 치열하고 외로운 싸움을 했는지, 또 그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위대한 화업에는 어떠한 고민이 깃들어 있는지도 드러나기에 편지글을 천천히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인간적인‘김종학’의 면모를 엿볼수 있다.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편지글은 '김종학의 편지'(마로니에북스)라는 타이틀로 책으로도 출간된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02)2287-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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