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관내 대기업들과‘저소득자 소액대출 지원사업’재원조성 협약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인천 동구(청장 조택상)가 30일 관내 대기업들과 ‘저소득자 소액대출 지원사업’ 재원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구 관내 대기업인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지역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무담보 무보증의 저리 소액대출 지원사업의 재원조성에 도움을 주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매년 지역 소외계층인 저소득자를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 규모가 다르다.

이날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의 3사 대표들은 구가 추진하는 저소득자 소액대출사업의 재원 조성을 위해 20억원씩 총6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저소득자 무담보 무보증의 저리대출 사업은 구 및 관내 기업체의 출연금과 구민들의 기탁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3%이자로 긴급생계자금 및 생활안정자금(500만원)을 대출해줌으로써 서민들의 자립기반을 도모하기 위한 구의 전략 사업이다.

조택상 구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지난 26일 가진 신한은행과 업무 협약식에 이은 재원 조성 협약으로 바로 대출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소액대출사업이 즉시 시행될 수 있는 신호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김종기 부사장은 “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자의 고금리 대출에 안타까움을 느껴 금융소외계층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은행 사업에 동참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