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중국 불법어선 나포 과정에서 한국측 어업단속 공무원 4명이 선원의 흉기에 중경상을 입었다.
목포해경은 30일 새벽 2시 30분 경 배타적 경제수역(EEZ) 지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40마일 해상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단속지점으로부터 26㎞가량 도주하던 중국 어획물운반선 227t급 절옥어운호를 나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호(1000t급)가 절옥어운호에 대한 검문 검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이 칼, 갈고리, 낫 등 날카로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무궁화호 항해사 김정수(44)씨 등 4명이 다쳤다.
김씨는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도끼 등을 맞아 머리를 다쳤으며 화정우(32·항해원)씨는 바다에 추락해 구조되는 과정에서 저체온증에 시달렸다. 조현수(43·항해원), 김홍수(42·항해원)씨 등 2명도 중국 선원들과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이들 4명은 응급치료를 받고 목포로 후송됐으며, 무궁화호 측은 통신을 이용해 해경에 긴급 상황을 알렸다. 중국 어선 선장과 선원 등 9명은 긴급 출동해 추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함 3009함에 의해 현행법으로 긴급 체포돼 목포항에 압송됐다.
서해어업 관리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황발해어정국)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