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세균-한명숙-박지원 회동…어떤 얘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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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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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 당선자 모임에서도 `박지원 대 비박(非朴)‘ 공방<br/>유인태ㆍ전병헌ㆍ이낙연 내일 첫 회동…비박연대 가시화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민주통합당이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대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3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당내 대권주자인 정 고문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병헌 후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참석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정 고문은 역할분담론이 불거졌을 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내에 정 고문의 세력이 20∼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정 고문의 입장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의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역할분담론으로 인한 후폭풍은 이날도 계속됐다.

유인태ㆍ전병헌ㆍ이낙연 후보는 오는 1일 오전 처음으로 국회에서 3자 회동을 하기로 하면서 모임의 결과가 향후 원내대표 경선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1차 경선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인지, 1차 경선은 현재 구도대로 치르고 2차 경선에서 한명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의를 통해 비박연대가 형성 된다면 19대 국회 첫번째 원내사령탑을 놓고 양 진영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전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빠른 시간 내에 어떤 논의가 가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으며 유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결선투표에서 서로 연대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간담회에서는 박지원 후보와 비박 후보들이 역할분담론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갔다.

유인태 후보는 “이 전 총리와 박 후보가 손을 잡으면 국민이 박수쳐 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착각이고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공격했으며 전병헌 후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한 발상으로는 국민의 뜻을 담을 수 없다”며 가세했다.

이낙연 후보는 “(재야원로 모임인) 원탁회의로부터 (역할분담론을) 제안받았다고 거짓말을 해 도덕성도 잃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여당과 일을 도모했다면 담합이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 뭉쳤다면 좋은 것이다”라고 반격했다.

초선 당선자들은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데 헌신하겠다”며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한반도 평화통일 등 민주당의 강령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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