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4월에 2.6%로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30 20: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4월에 2.6%(연율)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해 9월의 3%를 정점으로 다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7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상승 억제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 3월 상승률은 민간 기관들이 당초 예측했던 2.5%보다는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ECB가 내달 3일 월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동결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0.3% 성장했으며 올해에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CB는 3월에 민간 부문에 대한 대출이 0.6% 밖에 늘지 않았다면서 이는 경기가 계속 약세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CB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1조 유로를 유럽 금융권에 공급해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나아졌음에도 경기가 불투명하고 실업률이 치솟는 상황이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이유 역시 국제유가가 치솟고 일부 국가에서 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세율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ECB의 진단이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런 점들을 들어 ECB가 기준금리를 다시 내려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EU 조약과 이에 따른 ECB 본연의 임무인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