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단지, 인접 지역 온도 상승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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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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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풍력발전기로 인해 인접 지역의 국지 기상이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30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주립대 올버니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위성 자료를 이용해 텍사스주 서부지역에 새로 건설된 풍력발전 단지 인근지역의 기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면 온도가 상승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풍력발전기의 터빈이 위쪽의 더운 공기를 지면으로 끌어내린 탓으로 분석했다.

연구가 행해진 지역에는 지난 2003년까지 풍력 발전기가 111개에 불과했으나 6년 만에 2325개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아쿠아테라 위성 자료를 이용해 2003년5월~2009년11월 사이 이 지역의 지면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가 있었지만 풍력발전 단지 주변에서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이 기간 일어난 온도 변화는 10년간 0.72℃ 상승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낮시간대에는 온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과수 농장에서 서리를 방지하고자 이른 새벽에 헬리콥터로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기후변화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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