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포털 신랑 웨이보, 실명제 때문에 운영정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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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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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제 시행 후 이용자 감소<br/>투자 감소 악순환으로 운영정지될 수도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은 중국 당국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온 웨이보 실명제로 인해 서비스 운영이 중단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30일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인 렌허자오바오(聯合早報)는 신랑이 지난 28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011년 20-F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웨이보 실명제를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각종 원인으로 인해 이를 시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F 보고서’는 미국에 상장한 해외 상장사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보고서다.

신랑이 실명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원인은 크게 3가지이다. 비실명제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습관, 익명성이 보장되는 웨이보의 특성, 그리고 정부가 아직 실명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신랑은 “앞으로 실명제를 계속 시행하게 되면 웨이보 이용자 수의 감소로 인해 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이는 웨이보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며 심할경우 웨이보 운영을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사건과 관련된 각종 풍문이 끊이지 않자 중국 당국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웨이보 평론 서비스를 잠시 중단했고 이로 인해 나스닥의 신랑 주식 가격은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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