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시(臺北)시 관광업계 관계자는 "르위에탄(日月潭), 타이루거(太魯閣) 등 유명 자연 관광명소를 사기업에 맡기지 않고 정부 기관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주변의 소매업, 요식업, 숙박업, 운수업 등의 업체가 관광객으로 부터 벌어들이는 수입 중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해 정부의 세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국민당 장샤오옌(蔣孝嚴)부주석은 "사찰 등 역사적인 관광명소는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이므로 비싼 입장료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대만 박물관 등은 입장료를 받고 있긴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세계4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만 구궁(故宮)박물관은 입장료가 160 대만달러(약 6240원)지만, 학생의 경우 반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65세이상 노인과 미취학 아동, 저소득자에게는 무료개방된다.
대만의 관광지 입장료가 저렴한데 대해 관광업계 관계자는 "대만에서는 입장료 가격을 인상하려면 엄격한 심사를 하고 입법기관을 거치는 등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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