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비인기 지역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곳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 도심지에서도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계약금 5% 등의 계약조건을 내건 단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중도금 대출 금리가 평균 5~7%에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 적지 않다. 수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수천만원까지 아낄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면적, 발코니 확장 등 여러 조건들을 잘 따져봐야 목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유리한 계약조건을 내걸고 있는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동에 짓는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전용면적 84∼149㎡ 총 280가구)는 계약금 분납제에 중도금도 전액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은 물론 거실 시스템 에어컨도 무상으로 설치된다. 서울시의 외관디자인 차별화 정책이 적용되지 않아 발코니 확장 면적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훨씬 넓은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B형의 경우 확장으로 인해 넓어지는 면적이 27㎡나 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또 부산 남구 대연동에 공급하는 '대연 롯데캐슬' 아파트(전용 59~122㎡ 총 564가구)에도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모든 가구에 빌트인 4구 쿡탑, 침니형 렌지후드,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빌트인 쌀통, 인출형 양념통장, 빌트인 전기오븐, 7인치의 디지털 컬러 액정 TV 등이 무상으로 설치된다. 중도금도 라인별로 1~3회 무이자 또는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분양가는 전용 84㎡의 경우 3.3㎡당 940만~1000만원 초반대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의 '개봉 푸르지오'(전용 59~119㎡ 총 978가구)와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총 1221가구)'는 계약금 10% 중 1차 500만원, 나머지는 계약 후 1개월 이내 2차분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 이자는 후불제 적용된다. 개봉 푸르지오는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 가능하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주택 위주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 온천역 2개역을 이용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1799-4번지에 위치해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서 짓는 '녹번역 센트레빌'(전용 59~114㎡ 총 350가구)에 캐쉬백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로써 이 아파트 가격이 최대 5% 할인돼 실제 분양가는 3.3㎡당 최저 110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계약 후 현금을 최대 3% 지급하는 서비스도 진행된다. 일부 가구에 중도금 무이자, 1년간 교육비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총 350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잔여분에 대해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잔여분에 대해 초기 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설정하고 중도금 60% 부분도 전액 무이자로 지원한다. 또 분양 조건 보장제를 채택해 향후 계약조건이 변경됐을 경우에도 기존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자녀방 붙박이장(타입별 1~2개소)과 발코니 선반장 등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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