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 사기범, 징역 170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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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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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에서 약 7000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한 기업인이 170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출신의 전직 보험회사 대표인 피고 미노르 바르가스는 고객과 투자자들 상대로 회사의 재무안전성에 대해 거짓말 한 혐의로 미 버지니아주 연방배심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기 모의는 물론 우편 금융 사기 및 돈세탁의 죄목으로 오는 10월에 예정된 최종 판결에서 최고 17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는 사기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6억7000만달러(약 7560억원)을 받아 챙겼다.

바르가스 소유의 보험회사인 프로비던트 캐피털 인템니티 리미티드는 날조된 재무제표를 토대로 미 전역의 생명보험청산회사들을 상대로 자금 지원을 보장하는 채권을 발행, 판매했다.

생명보험청산회사란 생명보험계약자로부터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보험증서를 사들이고 사망하면 보험금을 수령하는 업체다.

바르가스는 이 과정에서 고객 투자자 등을 상대로 프로비던트의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리고 회사가 대기업과 맺은 재보험 계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사기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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