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입산과 국내산 뼈없는 닭발을 혼합해서 국내산인 것처럼 위장해 판매한 사업자와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1일 충남 보령경찰서(서장 전재철)는 수입산 무뼈 닭발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유통시킨 피의자 A모(61)씨와 뇌물을 수수한 B모(41세) 공무원에 대해 뇌물공여 등 축산물위생관리법 수뢰 후 부정처사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으로 검거해 불구속 처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보령시 성주면에서 충남 홍성, 보령, 당진 등을 영업권으로 닭 부산물 유통업을 하면서 덴마크산 닭발 5톤을 국내산과 섞어 부정유통시켜 5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보령시청 7급 공무원 B씨는 피의자 A씨로부터 허가없이 운영되고 있는 이 사업장의 단속무마 명목으로 15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단속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원산지 허위표시 유통과 관련된 구증 자료 등을 확보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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