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김 씨가 지난 26일 “홍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때 ‘가짜편지’를 언론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007년 12월 대선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김 씨와 같이 수감생활을 했던 신경화씨가 작성했다는 편지를 근거로 기획입국설을 제기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한다”는 편지의 구절을 근거로 ‘김 씨의 입국을 청와대(큰집)가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이 편지의 실제 작성자가 경화씨가 아닌 동생 신명씨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검찰은 미국에 머물던 신씨를 지난달 불러들여 한 차례 조사 후 출국금지 조치하고, 편지작성·유출의 배후로 지목된 측근 양모씨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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