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각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2010년과 2011년도의 리콜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리콜실적 분석은 식약청, 국토부 등 5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자체가 운영한 의약품, 식품, 자동차, 공산품 등 10여개 분야로 집계했다.
리콜(recall)이란 물품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의 생명·신체·재산 등에 위해를 가져오거나 그럴 우려가 큰 경우, 정부의 조치와 자발적인(자진리콜) 수거파기·수리·교환·환급 등의 방법으로 시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결과를 보면, 전체 리콜 중 자진리콜이 2009년 158건인데 반해 지난해 362건으로 43.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이 리콜된 품목은 식품이다. 식품의 리콜 건수는 전체 33.2%를 차지한 274건이다. 그 뒤로는 약품(172건, 20.8%), 자동차(179건, 21.7%), 공산품(120건, 14.5%)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의약품 분야 리콜실적은 2010년 166건으로 2009년 대비 28% 감소했으나 지난해 172건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2010~2011년 이목을 끌었던 리콜 사례는 도요타자동차 리콜(2010년)과 가습기살균제 리콜(2011년)로 각각 나타났다.
공산품 분야 리콜은 2010년 17건으로 2009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2011년 137건으로 전년에 비해 706% 급증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공산품 분야 리콜 건수는 총 7건이 발생했다.
김정기 소비자정책국 과장은 “소비자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차원에서 위해물품 등에 대해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신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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