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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경기도 시흥시 소재 오이도유적에 대해 최근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인 종합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다음은 오이도 유적 발굴 광경.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시흥 오이도유적 종합 정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경기도 시흥시 소재 오이도유적에 대해 최근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인 종합정비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사적 제441호 ‘시흥 오이도유적’은 1960년대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서해안지역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패총 유적이다.
시화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1988년부터 실시된 5차에 이르는 발굴조사 결과 오이도 전체에서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인류가 거주하며 남긴 다양한 시기의 패각층, 불자리, 집자리, 온돌유구 등에서 풍부한 유물이 확인돼 지난 2002년 4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특히 우리나라 중부서해안 지역의 신석기시대 대규모 취락유적으로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석기류, 골각기류 등의 생활도구가 확인됐다.
또한 신석기시대 이후 철기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주거지도 확인됐다. 이 지역이 선사시대 이래 중요한 생활터전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이도 유적의 사적지 내부는 신석기시대 자연과 환경 그리고 당시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야외전시관과 생활상복원모형 등이 설치되며, 유적을 찾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사적지 외곽으로 오이도를 비롯한 주변 갯벌 생활모습의 변천사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 건립도 종합정비 계획에 담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를 통해 오이도유적과 주변지역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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