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는 2012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에 9개 전력회사가 입을 적자 규모를 2조6765억엔(약 37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2011년도 적자액인 1조4963억엔(약 21조1000억원)보다 적자폭은 약 1.8배 커졌다.
적자가 점점 늘어난 이유는 일본 전력회사가 지난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대신 화력발전 비중을 늘린 탓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발전 중단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료 구입비용이 늘어난 까닭에 전력회사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력회사는 적자 부담을 줄이고자 전기료를 대폭 인상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일 기업용 전기료를 평균 17% 인상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에도 가정용 요금을 평균 10.3%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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