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물가 3.2~3.4%로 안정세 전망, 낙관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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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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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3.4%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3월 상승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인플레위험을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통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4월중 CPI 상승률은 식품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는 등 중국의 금융기관들이 4월 CPI 상승률을 3.2%~3.4%로 예상하고 있다고 경제관찰보가 3일 전했다. 중진(中金)공사는 3.4%로, 화촹(華創)증권과 디이(第一)창업증권은 3.2%를 예측했다.

교통은행은 식품가격 상승률이 크게 떨어지고 물가의 이월효과도 축소되면서 4월 물가 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달의 CPI 상승률은 3.6%였다. 4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농산물 가격 안정세에 기인한다. 하지만 공업생산이 줄어들고, 인건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하반기 물가안정을 기대하기에는 섣부르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경기급랭을 막기 위해 지준율 추가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솔솔 나오고 있다.

교통은행의 롄핑(連平)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확대공급이 필요하다”며 “5월이 지준율 인하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중진의 펑원셩(彭文生) 이코노미스트도 “예금금리가 CPI 상승률보다 낮은 마이너스금리 상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이 있다”며 “5월에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확대가 이뤄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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