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광보왕(北京廣播網)은 중관춘에 밀집한 IT기업의 1분기 총 수익규모가 동기대비 무려 23%나 증가, 40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2일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R&D 투자, 경영방식전환 등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관춘 입주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관춘 대표기업인 롄상(聯想)은 올해 1분기 판매수입이 10% 증가해 전세계 2대 PC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에는 R&D 투자 결과물인 스마트TV까지 출시, 세계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대표 포털업체인 바이두(百度)는 1~3월 판매수익이 동기대비 75% 증가한 42억 위안을 기록했고 인터넷 포털업체인 요우쿠(優酷)는 투더우(土豆網)를 합병해 시장우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중관춘 입주기업 중 국내외시장 상장회사도 21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관춘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주목받는 신예기업까지 모두 경영모델개혁, 혁신기술개발, R&D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중관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IT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중관춘에는 2000여 개의 중국 국내외 IT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다국적 바이오제약회사 머크세로노(Merck Serono)R&D센터 건설, 4세대 모바일통신 기술표준인 TD-LTE 시범실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올해 중관춘 총수익이 2조 위안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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