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간담회를 통해 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를 이 같이 다짐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중견기업은 대·중소기업과 비교 시 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 정책적 관심이 적었다”며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라 중견기업을 대·중소기업을 잇는 가교로서 동반성장의 명시적인 주체로 편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중견기업은 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기업으로 법제화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수출입은행장 역임 당시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주목해 왔다.
그는 수출입은행장 시절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히든챔피언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키플레이어(Key Player) 역할자로 중견기업을 내다봤었다.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공정위로 취임한 이후 중견기업 CEO들과 첫 만남을 주도한 것도 범정부 차원의 중견기업 돌보기가 필요하다는 복안에서다.
그는 “그동안 동반성장정책을 추진한 정부가 중견기업을 별도로 보지 않고 중소기업에 묶어봐 지원이 소월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다른 특유의 어려움이 있어 같이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중견기업이 대·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의 한 축으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적 지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