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박재완 장관 “아시아 역내 금융안전망 ·경제 강화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04 1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4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의 발전을 위해 역내 금융안정망 강화와 견고한 경제 구축을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45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외부에서 유입되는 투자자금의 움직임에 따라 급격한 부침(浮沈)을 경험한 아시아는 역내 금융안전망과 금융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때문에 3일 한국이 공동주재한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CMIM 규모 확대 및 ABMI New Roadmap 등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제 ASEAN과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로 금융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박장관은 아시아권의 장단기적 안정적이고 견고한 경제 성장도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앞으로 아시아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내부에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운송‧통신‧금융 인프라 투자 확대,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내수기반 확충 및 FTA 확대를 통한 역내 무역․투자 촉진을 바탕으로 ‘One Asia’ 비전을 실현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의 번영까지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경제(Sustainable Economy)’를 구축을 위해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등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중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아시아를 대표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신청한 한국에 대한 지지와 협조도 요청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이러한 ‘3S Economy(Stable, Solid, Sustainable)’를 위해 ADB의 강도 높은 내부개혁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12개 이사국 장관만을 대상으로 개최된 라운드테이블(비공개)에 참석하여 증가하는 아시아의 불평등(Inequality)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아시아의 경우 중남미등에 비해 지니계수등 불평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높은 경제성장이 필요함을 지적하면서, 단편적이고 시혜적인 복지지출 확대보다는 고용친화적 성장전략이 우선돼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박 장관은 ADB 총회 세션 중 특별히 개최된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하여 ‘ABMI 그간의 성과, 향후 ASEAN+3 금융협력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태국 중앙은행 총재, CGIF(역내채권신용보증기구) CEO 등과 함께 ABMI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박 장관은 총회 기간 중 파키스탄 대표(재무장관) 및 뉴질랜드 대표(국회 재정위원장)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GCF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박 장관은 오는 7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UAE 경제공동위 참석을 위해 5일 마닐라에서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