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쥐의 영문명을 앞에 갖다 붙인 ‘포섬’ 술 마시기 게임이라고 불리는 이 시합은 뉴질랜드 남섬 대학 도시 더니든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벌이는 것으로, 나무에서 떨어질 때까지 술을 마셔 주량을 겨룬다.
어떤 참가자는 맥주 24병 짜리 한 박스를 나무에 들고 올라가 마시는 도전도 불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나무가 많은 더니든 식물원이 술 마시기 시합 장소로 많이 이용되면서 갖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유리병, 캔, 음식물 찌꺼기들은 물론 토사물까지 나무 밑에 가득 쌓여 식물원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
또 술에 취해 땅으로 떨어지면 안전 문제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현지 신문은 영국, 태국,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외신들이 이 시합을 소개하고 있다면서 방콕 포스트에 난 기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포섬으로 불리는 이 게임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사람이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질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게임이라고 설명하면서 뉴질랜드 당국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더니든이 이번 기사의 초점이 되고 있으나 이러한 술 마시기 시합은 뉴질랜드 전역에서 행해지며 오클랜드,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다른 곳에서도 나무에 올라가 술 마시기 시합을 해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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