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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이 무색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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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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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저출산의 늪’인가. 일본 어린이 수가 31년 째 감소, 총인구 중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인구 대비 어린이 비율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총무성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15세 미만 어린이 수가 166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어린이 수는 1982년부터 31년 연속 감소했다.

총인구(1억2765만명) 중에서 15세 미만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13.0%였다. 이 또한 38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비율은 주요 27개국 중 최저치다. 파키스탄은 41.6%, 미국 19.8%, 중국 16.5%, 한국 16.2%(2010년 11월1일 현재), 독일 13.4%였다.

15세 미만 어린이 중 남자는 852만명, 여자는 812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2∼14세가 357만명, 9∼11세가 347만명인 반면, 0∼2세는 316만명으로 저출산이 점점 심각해진다는 걸 보여줬다.

원전 사고로 아이들이 상당수 피난한 후쿠시마(福島)현의 아동 인구는 전년보다 1만3000명 줄었지만, 도쿄는 5000명, 부산과 가까운 후쿠오카(福岡)현은 1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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