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버딘에 거주는 바이올렛 드멜로씨는 휴가 차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에 위치한 야생동물공원에 들렀다 치타의 공격을 받았다.
관광객들에게 길들여진 치타를 보여주는 크라가카마 게임파크에서 치타 한 마리가 이웃 관광객 가족 중 여자 어린이에게 달려들었다.
드멜로씨는 또 다른 남자 아이까지 치타에게 쫓기기 시작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치타가 드멜로씨를 뒤에서 덮쳐 쓰러뜨린 뒤 머리와 복부, 다리 등을 물어뜯었다.
드멜로씨는 다른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죽은 척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드멜로씨의 기지에 치타들의 공격이 주춤해지자 공원관리인들은 치타를 떼어냈고, 그녀는 피를 흘리며 우리 밖으로 대피했다.
드멜로씨는 “머릿속에서 움직이지 말고, 죽은 척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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