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노래방 화재 참사…9명 사망 25명 경·중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06 13: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산 서면 노래방 화재 참사…9명 사망 25명 경·중상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부산 서면의 한 노래방에서 불이나 외국인 3명 포함 9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5일 오후 8시52분께 부산 부사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6층짜리 건물 3층 S노래방에서 불이나 노래방 손님 김지원(24) 씨 등 9명(남자 7명, 여자 2명)이 연기에 질식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명 외 부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춘해병원(사망 1명), 부산백병원(사망 2명), 온병원(사망 1명), 부산대병원(사망 2명), 동아대병원(사망 2명), 고신대의료원(사망 1명) 등 시내 6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술을 마실 수 있는 노래주점 허가를 받은 이 노래방은 600여㎡ 규모에 28개 방으로 이뤄져 있으며, 화재 당시 손님과 종업원 등 수십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노래방 입구 쪽 손님이 없던 24번 방에서 화재가 시작됐고, 연기가 순식간에 노래방 전체로 퍼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다른 방 손님들이 출입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부산소방본부는 20여대의 소방차와 1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진화에 성공했으며, 진화 과정에서 사고현장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24번 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스폭발, 전기합선 등의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화인 분석을 위해 6일 오전 11시 국과수, 소방본부, 가스공사, 전기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