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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겹살보다 비싼 배추… 5월 치솟는 채소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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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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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들어 중국 전국적으로 채소 값이 급등하면서 중국 소비자 물가가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6일 중국 양즈완바오(揚子晩報)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5월엔 보통 채소값이 떨어졌던 예년과 달리 올해엔 오히려 채소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 우리팅(五里亭) 채소 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 해 이 맘 때 kg당 0.4위안하던 배추 도매 가격은 지난 4일 kg당 1.8위안으로 급등했다. 토마토 가격도 kg 당 4위안으로 전년의 2.2위안보다 두 배 가량 올랐다.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서는 무 kg당 도매 값이 전년보다 2위안 껑충 뛰어 2.4위안에 달했다. 당근 kg당 도매 값도 전년 0.6위안에서 2.7위안으로 4배 이상 올랐다.

산둥성 지난시 한 주민은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5위안”이라며 “삼겹살이 500g당 10위안이니 15위안이면 삼겹살 1.5kg을 살 가격”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문은 채소 값이 급등하는 원인으로 저온 현상으로 인한 병충해 피해, 유가 급등 등을 꼽았다.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9일 발표될 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3.4% 사이로 3월보다 0.2%p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플레위험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며 식품값이 다시 오를 경우 물가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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