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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안선주(25· 투어스테이지)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선주는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 서코스(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8타(67· 69· 72)로 박인비,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룬 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
지난해 10월9일 산교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9개월만의 우승 감격이다. 일본투어 통산으론 9승째다. 안선주는 이로써 상금랭킹 1위(3359만8000엔)로 올라서며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도 JLPGA투어 상금왕을 노릴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이 대회는 첫날 우천으로 경기가 지체되면서 당초 72홀에서 54홀 경기로 단축됐다. 마지막 날에도 ‘태풍급’ 바람이 불었다고 안선주 부친이 전했다. 상금도 당초 고지액(총 1억2000만엔, 우승 2400만엔)의 75%만 지급됐다.
안선주는 강풍 속에서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두 선수와 연장 돌입에 성공했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안선주는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박인비는 파였고, 프레셀은 안선주가 버디를 기록하자 볼을 집어들었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9개 JLPGA투어에서 3승째(이보미 이지희 안선주)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1년6개월만에 JLPGA투어 우승을 노렸던 신지애(24· 미래에셋)는 합계 6언더파 210타(65· 70· 75)로 전미정(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5위, 중국의 ‘간판’ 펑샨샨(엘로드)은 7언더파 209타(68· 69· 72)로 단독 4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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