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에 이란산 원유 압박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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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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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이 인도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은 인도 방문을 브리핑하며 “인도가 계속 좋은 진전을 보일 것이란 점을 확약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 원유 수입을 줄이지 않는 우방에 대해 6월말 이후 제재할 것으로 경고했다. 인도는 원유 수요의 70%가량을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이란 석유는 9%를 차지한다.

앞서 이란은 미국 및 유럽연합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로 새로운 수요처로 인도를 지목했었다. 인도는 서방국가의 눈치에도 계속 이란산 원유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인도는 원유 가운데 80%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이란산 원유는 1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올해 이란산 원유를 전년대비 20% 하락한 1400만톤 가량 수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 2010년 2120만톤, 지난해는 1850톤으로 점차 줄고 있다.

한편 클린턴은 중국과 방글라데시에 이어 6일 사흘간의 인도 방문을 위해 콜카타에 도착했다. 클린턴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 지도층과 이란산 원유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및 아프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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