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내수 2%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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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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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ㆍ토요타 공세… 4월 2.2%로 상승세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중이 올들어 내수 시장 2%를 넘어섰다.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지 만 1년 만이다. 아직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이미 10%를 넘어선 일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국내 18개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난 4월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총 9644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 46만5325대의 2.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36%(148만1491대 중 2만216대)에 비해 약 0.7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판매량은 달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총 2649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전체에서의 비중을 2.19%(전체 12만1077대)로 늘렸다.

판매실적을 견인한 건 단연 현대기아차의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공인연비 ℓ당 21.0㎞)다. 올 1~4월 각각 3723대, 2849대를 판매하며,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의 약 70%를 이끌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두 모델은 지난해 연말 월 판매가 1000대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올들어 가격을 3000만원 미만으로 낮춘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다시 출시 때 만큼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 4월 판매는 각각 1013대, 800대다.

현대차는 ‘2012 여수박람회’ 기간에 맞춰 올 8월까지 총 22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를 열며 이 같은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 연말에는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신모델, 2014년 이후에는 준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도 새로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준대형 하이브리드 한국GM의 알페온 e-어시스트(ℓ당 14.1㎞) 역시 매월 100여대 꼴로 꾸준히 판매중이다. 올 4월에는 전체 알페온 판매 643대 중 113대(17.6%)가 e-어시스트 모델이었다.

수입차 중에선 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카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프리우스(1952대), 렉서스 CT200h(1085대)를 필두로 총 3532대를 판매한 한국토요타는, 올해의 3분의 1이 지난 4월까지 총 1613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의 1.5배 이상의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모델은 신형 프리우스(722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573대). 캠리 하이브리드(ℓ당 23.9㎞)는 올 1월에, 신형 프리우스(ℓ당 29.2㎞)는 2월에 각각 출시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매년 ‘하이브리드 연비 배틀’을 열어 하이브리드의 높은 연비와 성능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일수록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다”며 “안 좋은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리드카는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전체 내수 시장의 10%를 넘는 45만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됐다. 5년새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도 지난 3월 GM 쉐보레 볼트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카의 판매가 5만2000여 대로 시장점유율 3.64%를 기록하며 올 1월(2.38%)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늘렸다. 자동차산업 전문분석업체인 IHS 오토모티브는 최근 유가가 급락 등 변수가 없는 한 올 연말 하이브리드차의 시장점유율이 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 2010년 73만대에서 지난해 약 99만대가 판매되며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는 앞서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2015년 361만대, 2020년에는 1300만여대로 10년 새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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