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최대·최장 합동 공중전투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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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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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까지 '맥스썬더 훈련'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과 미국의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연합 공중전투훈련을 7일부터 실시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이날 미 7공군과 함께 7~18일 12일 동안 연합 공중전투훈련인 '12-1차 맥스 썬더(Max Thunder)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적 도발 원점 정밀 타격과 공중급유 훈련에 초점을 맞춰 진행함으로써, 유사시 즉각 대응을 위한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맥스 썬더 훈련은 한미 공군이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연합훈련으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레드 플래그' 훈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 서부 공역 등 일원에서 전쟁 초기 상황을 가정해 한국 공군작전사령부 주도하에 제1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0대의 연합 공중전력이 참가한다.

한국 측에서는 F-15K, KF-16 등 38대의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하고, 미국 측에서는 공중급유기인 KC-135를 포함한 22대 공중전력이 훈련에 투입조된다.

훈련은 참가전력을 아군인 '블루 에어(청군)'와 적군인 '레드 에어(홍군)'로 나눠 임무계획부터 브리핑, 실제 임부까지 양측이 서로 철저히 분리된 상태로 진행된다.

블루 에어는 한미 연합 공군이, 레드 에어는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가 전담하게 된다.

한미 연합 공군은 2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공중 주요 작전에 대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제고시킬 예정이다. 또 전투탐색구조, 조종사 도피탈출, 공중재보급 훈련 등 지원작전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특히 항공차단작전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이, 긴급항공차단작전에서는 식별된 적의 도발원점에 대해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또 항공기 폭격유도훈련과 탐색구조훈련에는 특전사를 최초로 참가시키고, 해군 DDH-2/3급 구축함을 함대공 위협대응 훈련을 위해 가상 적 함정 역할로 투입했으며, 작전 중인 특전사 팀에게는 수송기를 이용해 실제 보급품을 투하한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반도 비상상황 발생 시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한미 공군 연합전력의 위용과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방어제공작전과 연계한 조종사 공중급유 자격유지 및 교관승급 훈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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