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중동서 IT한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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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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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중동지역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중동지역에서 전자정부 구축 등을 수주하며 IT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SDS는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사가 다란(Dhahran)에 건설 중인 세계문화센터 DSC사업을 수주했다.

센터 건립은 IT, 건축, 전시의 3개 부문으로 각각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되며 삼성SDS는 IT분야를 맡게 된다.

DSC(Digital Space Convergence)사업은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기기, 유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융복합형 IT 비즈니스 모델’로써 도서관, 전시관,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컨설팅·설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사업을 따냈다.

장화진 삼성SDS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람코 그룹 전체로 사업 확대를 꾀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해외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법인 등록 및 인허가 시스템(BLIS)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약 800만 달러(한화 90억원)로 오는 2014년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까지 담당한다.

이번 사업에는 미국, 인도, 싱가포르 등 18개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해 지난 2011년 9월부터 6개월 이상 기술·가격 심사과정을 거쳤다.

LG CNS가 국내 대법원 등기서비스 경험을 앞세워 수주하면서 수주가 유력하던 싱가포르 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박진국 LG CNS 공공·사회기반기설(SOC)사업본부장(전무)은 “바레인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현재 국가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 카타르 등 바레인 주변 국가로의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 C&C는 지난달 ‘러닝온(LearningOn)’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자잔(Jazan) 대학교 ‘e-러닝 시스템 정보화 전략 계획(ISP)사업’을 수주했다.

위정식 SK C&C 글로벌 영업본부장(상무)는 “러닝온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의 대학 교육 시장은 물론 초·중·고 교육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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