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치의 구태의연한 틀을 부수는 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줄세우기와 세력간 다툼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며 “세력간.지역간 싸움이 아닌, 뺏고 빼앗기는 전쟁같은 싸움이 아닌, 선거에 패자가 되더라도 떨 필요없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틀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역.이념.계파 구도를 뛰어넘는 새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 전 실장은 박 위원장을 겨냥해 “킹 메이커(대통령을 만드는 사람)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정치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주문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께 제의한다”며 “지난 40년간 이 구태의연한 정치의 틀을 깨는 데 역할해달라.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치를 여는 ‘디딤돌’이 돼 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의 경선 규칙 논란과 관련, “경선의 의미는 국민이 국정 운영을 맡기는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경선 룰을 손볼 수밖에 없다”며 완전국민경선제 또는 국민여론 반영 확대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임 전 실장은 또 “경선 시기를 늦추자”면서 “다른 때와 달리 개원 국회다. 6월 임시국회를 최선을 다해 운영한 이후에 경선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 다른 비박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른 출마자들과의 연대 문제는 또 하나의 구태의연함”이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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