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재인 목 베인 만화’ 페이스북에 링크한 실수 ‘고개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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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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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문재인 목 베인 만화’ 페이스북에 링크한 실수 ‘고개 숙여 사과’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패러디 만화를 링크시킨 사실이 드러나자 비난의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이 비대위원은 문 고문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이 위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 삼국지를 패러디한 출처 불명의 만화를 링크시켰다. 이 만화는 조조에게 잡혀있던 관우가 적장의 목을 베고 들어와 바닥에 던지는 장면을 패러디해 놓은 것이다.

문제는 관우의 얼굴에 손수조 후보의 얼굴이, 목이 베인 적장의 얼굴에 문 고문의 사진이 합성돼 있다는 점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 비대위원은 링크를 삭제하고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메시지로 전달받은 만화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부분을 확인하지 못하고 페이스북에 링크시켰다”면서  “만화가 길어 마지막 부분에 문 고문님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링크하게 돼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이 비대위원은 문 고문의 트위터에도 방문해 사과문을 올렸고 두 차례 사과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비행기 탑승 전에 제가 신중치 못하게 문재인 당선자님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만화를 게시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과를 받아주셨다”며 “지금 타고 오시는 비행기가 연착되는지라 도착하면 또 한 번 죄송한 마음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준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수조가 문재인의 목을 따오는 만화를 올렸다고”며 “젊은 애가 정치물 마시더니 곱게 실성했네요”라며 독설을 날렸다.

또 그는 “야당의 대선주자를 견제한다는 정략적 목적에서 검증 없이 공천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의존해 표를 얻은 것이 저리도 자랑스러운 일일까?”라며 “20대에 저렇게 징그러우니, 30대만 돼도 지금 새누리 의원들의 징그러움은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고 이 비대위원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한편 이 비대위원은 8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금산빌딩에서 문 고문을 만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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