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에어 인디아 노조 소속 조종사 100여명은 건강을 이유로 무단결근했다. 이로 인해 뭄바이~뉴저지, 델리~시카고, 델리~홍콩, 델리~토론토 등 국제선 여객기 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에어 인디아 노조 관계자는 신형여객기 운항훈련 프로그램을 두고 사측이 노조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철회해 ‘결근투쟁’으로 맞섰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중으로 결근투쟁에 참여하는 조종사 수가 최대 3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부언했다.
에어 인디아는 만성 적자에 시달려오다가 2007년 인디언 에어를 합병해 새 출발했다.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금융위기 여파와 뭄바이 테러 등으로 적자는 증가했다. 결국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노조는 2010년 5월 사측의 급여지급 지연 등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결근투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 에어 인디아의 여객기 운항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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