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8일 서구 북항배후부지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개발방향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항만공사가 소유한 북항 준설토투기장(청라부지)과 일대 시유지, 매립지 등에 오는 2014년까지 약 33만㎡(10만평) 규모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중고차 수출단지를 단순한 야적장 역할에서 벗어나 매매와 수리·가공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중고차 특화 지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완료 후 도로를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까지 연결할 계획을 수립, 접근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에는 연수구 옥련동과 서구 원창동 일대에 560여개 업체가 2만6000대 규모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각각 송도관광단지와 북항배후단지 개발 등의 문제로 부지를 이전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전국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28만9161대로 153만409달러(약 1조74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중 80% 가량이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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