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황옌다오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필리핀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푸잉(傅瑩)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8일 주중 필리핀 대리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황옌다오 문제와 관련해 항의하는 한편 이 지역에서의 석유 시추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도 맞대응을 하면서 반중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놓고 중국 증권가에서는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나서고 있다. 둥팡증권은 필리핀과의 부쟁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하며 군수관련 업체인 항쿵(航空)동력, 하페이(哈飛)주식회사, 중궈(中國)중공, 강옌가오나(鋼硏高納), 시페이궈지(西飛國際)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궈타이쥔안은 남중국해 분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필리핀이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미국도 강력 개입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중국해 분쟁은 경제 이익 가운데서도 유전이 핵심이라며 해군장비와 해양설비가 주요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파(廣發)증권도 해상 군사훈련과 긴장감이 커지는 주변 정세는 단기적으로 군수 업종의 주가를 올려 놓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