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국내외 학계에 널리 알려진 국제통상법 전문가다.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하버드대 법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를 거쳐 모교인 서울대 법대에서 강의를 해왔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직접 재판 실무를 담당했고, 2000년 이후 런던국제중재법정(LCIA)과 국제중재법원(ICC) 중재인으로 활동하며 국제통상 중재기구와 인연을 맺었다.
국제교역 질서 유지 및 분쟁해결에 있어 핵심을 담당하는 기구인 WTO에서는 미국과 해외판매법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지리적표시 등 8건의 분쟁에서 패널위원으로 활동했다.
총 7명으로 구성되는 WTO 상소기구(항소기구)는 국제통상분쟁의 1심에 해당하는 패널 판정의 법률심사 및 최종 유권해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국제통상법 분야의 대법원이자 유엔의 사법기구인 국제사법재판소(ICJ)와 비견되는 지위를 갖는다.
WTO는 일본 출신인 오시마 쇼타로 위원이 지난 1월9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을 비롯한 6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선정작업을 벌여왔다. 장 교수는 일본 후보 2명과 태국 후보 1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