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회사, 당기순이익 403억원 15%↓..상위 2사가 7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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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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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국내 선물사들이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선물과 우리선물 등 상위권 2사의 순이익은 전체의 76%를 차지해, 상위 2개사로의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선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03억원으로 전년대비 71억원(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3%로 2010년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선물위탁매매실적이 줄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게 순이익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탁수수료는 전년 대비 8.7% 줄어든 1409억원에 그쳤다.

특히 삼성선물과 우리선물 등 상위 2개사 순익이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전년(69.3%)에 비해 6.3%포인트 늘어 ‘쏠림현상’이 심회됐다. 회사별로 삼성선물(192억원)·우리선물(112억원)·외환선물(32억원)·유진투자선물(27억원)·NH농협선물(20억원)·케이알선물(13억원) ·현대선물(6억원) 순이다.

예수부채 및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외형적인 규모는 확대됐다. 전체 선물사의 자산총계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5억원(19.2%)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5,4% 늘어난 4486억원이다.

한편 3월말 기준 선물회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777.5%로 전년대비 33.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물사에 맡기는 돈은 많아졌는데 위탁 거래에 대한 수수료 수익이 떨어져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며 “상위 2개사의 비중이 워낙 커서 순이익 집중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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