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최종 결선을 앞둔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는 멘토들의 신경전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11일 오후 4시경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멘토 길, 백지영, 신승훈, 강타와 우해미, 손승연, 지세희, 유성은이 자리했다.
결승을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은연중 멘토들은 자신의 제작가 우승하길 바라며 웃는 가운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로 가장 견제하고 있는 멘토는 바로 신승훈과 백지영이었다. 신승훈은 “유성은이 치아교정기를 오늘 뺄 줄은 몰랐다. 치아교정기를 하면 발음에 문제가 있는데, 유성은은 좀 더 있다가 치아교정기를 제거할 줄 알았다”고 은연중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신승훈이 백지영의 제자를 견제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흐르자. 제자인 손승연은 단 한마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손승연은 “오기 전에 백지영 언니가 제 컨디션을 물어봤다”고 밝해 기자간담회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말을 들은 신승훈은 “백지영이 손승연이 감기라도 걸리길 기도했나 보다”고 말하자, 백지영은 기다렸다는 듯 “오늘 연습하는 걸 보니까. 쭉쭉 고음이 잘 올라가더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통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손승연과 유성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였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천재와 코러스를 통해 다져진 수재의 대결.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지세희와 우해미 역시 만만치 않은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무대에서 어떤 퍼포먼스와 실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는 밤 11시 최종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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