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자살폭탄 테러범 몸속에 폭약설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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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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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소속의 일부 의사들은 자살 폭탄 테러범의 몸속에 폭탄을 내장해 테러를 시도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데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테러범의 인체 내에 폭탄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한 의사는 올해 초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무인 폭격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서방 정보당국 관리들은 이 의사가 알-카에다의 폭탄 제조 전문가인 이브라힘 하산 알 아시리와 함께 일해온 것으로 파악했다. 또 소수 의사들이 아시리와 함께 인체 내 폭탄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CIA는 이들의 신원을 알아내 추적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폭탄 전문가들은 알-카에다 소속 의사들이 고성능 폭약을 자살 폭탄테러범의 몸속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국제공항에 설치된 보안 검색기로는 몸속에 설치된 폭탄을 적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지난 2일 미국은 테러단체들이 몸속에 폭탄을 이식해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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