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객기 히말라야서 추락, 1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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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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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탑승객 21명을 태운 네팔 아그니 항공소속 여객기가 14일(현지시간) 히말라야 산기슭에 추락해 탑승자 15명이 숨졌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추락한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45분경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좀솜 공항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도인 탑승객 13명과 네팔인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좀솜 경찰 측은 밝혔다. 현장에 구조대가 파견돼 생존자 6명을 헬리콥터 편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대부분 중태다. 부상자는 네팔인 승무원 1명과 서양인 1명, 인도인 3명, 유아 2명으로 알려졌다.

네팔 항공당국은 이 여객기는 네팔 제 2의 도시인 포카라에서 이륙한 뒤 기체의 기술적 결함으로 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히말라야의 산기슭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 당국도 사고 당시 기상 여건은 좋았다며 여객기 추락 원인을 기술적 결함으로 보고 있다.

좀솜 공항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져 있다. 이 공항 인근에는 유명한 무크티나트 사원이 있어 힌두교 순례자들과 히말라야 트레킹을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다.

지난해에도 에베레스트산을 비행하던 여객기가 카트만두 외곽에 추락해 탑승객 1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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