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번타자' 추신수, 9회초 결승타 작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경기 막판에 극적 결승타를 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 타켓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겸 1번타자로 출전해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강한 안타를 날리면서 소속팀의 '5-4' 진땀승을 이끌었다.

이날 1안타를 날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6리'로 조금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추신수는 1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와 8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을 떠났다. 5회에는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경기의 마지막 타석인 9회 추신수는 미네소타의 불펜투수 맷 캡스를 상대해서 2-3의 볼카운트 때 6구째 시속 149㎞(93마일)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잘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며 2루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2경기 연이어서 안타를 치게 됐고, 지난 11일 치러졌던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 이후 4경기만에 타점을 올리게 됐다.

한편 추신수의 결승타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9회말 크리스 패레즈를 마무리투수로 투입해서 승리를 지키며 3연패 수렁을 탈출했다. 시즌 19승(16패)째인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 추신수, O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