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헌법에 따르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으면 제 1~3당에 차례로 각각 사흘간씩 정부 구성권한을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모두 정부구성에 실패하면 다시 총선을 치른다.
전날까지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제 1~3당 지도자들과 소수당 지도자들을 만나 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선거를 담당할 과도정부는 16일 중 정당 지도자들의 모임에서 구성될 예정이다.
제 2당에 오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긴축정책 파기를 총선에서 공약했다. 구제 금융에 찬성하고 긴축정책을 편 양대 정당인 제 1당의 신민당과 제 3당의 사회당은 소수당과 협상했으나 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사회당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총선을 다시 치르는 쪽으로 간다”면서 “내외부 상황이 더 악화한 상황에서 2차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한 시리자가 제 1당에 오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기됐다. 현지 일간지 토 비마가 여론조사 기관인 카파 리서치와 함께 집계한 여론 조사에서 2차 총선을 실시할 할 경우 시리자는 지지율 20.5%로 나타나 제 1당에 오른 것으로 예측됐다. 신민당은 18.1%로 2위에, 사회당은 12.2%로 3위, 그리스 독립당은 8.4%로 4위, 공산당은 6.5%로 5위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엘레프테로스 티포스가 ‘라스 SA’에 의뢰해 여론조사에서는 시리자의 지지율은 20.5%로 신민당(19.4%)과 사회당(11.8%)의 지지율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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