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엔테스는 이날 심장병 치료를 받아온 멕시코시티의 한 병원에서 숨졌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대표작인 ‘아르테미오의 최후’를 비롯해 추리 소설인 ‘아우라’와 미국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올드 그링고’, ‘미국은 섹스를 한다’ 등의 작품을 남겼다.
푸엔테스는 1928년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기에 미국과 남미, 유럽 등지를 견학했다. 여기서 쌓은 폭넓은 식견과 학문적 소양은 그의 작품에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멕시코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국제노동기구(ILO) 멕시코 대표와 영국, 프랑스 주재 대사도 지냈다.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에서 교단에 섰다.
이날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세계적인 멕시코 작가 푸엔테스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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