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경계감이 1900선 이탈의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을 회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5배에 불과한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기록했던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비교적 밸류에이션에 민감하고, 장기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연기금·국가지자체 등이 저가 매수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유럽발(發) 불확실성이 계속돼 안정적인 반등세는 다음달 중순정도에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은 그리스 문제와 프랑스·독일의 이해관계, 유럽 정상들의 의견조율 등으로 출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점 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며 "특히 그리스의 재정잔고가 오는 7월 초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6월에는 만기 도래 국채 상환을 위한 자금지원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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