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퉁융훙타는 미국의 GM(중국명 퉁융)과 로컬 자동차 업체인 이치, 윈난의 담배 생산 업체인 훙타그룹이 합자해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이번 대규모 파업은 15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都)의 윈난 취징(曲靖)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이 처음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등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치퉁융훙타 직원 3000여명은 합법적 주택 보조·임금 지급 내용 공개·임금협상제 실시·직원 복지 향상을 요구하며 윈난 취징에 소재한 회사 정문을 점거한채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은 이와 함께 최근 뇌물수수·공금횡령 등으로 물의를 빚은 왕옌쥔(王延軍)·왕웨싱(王月星) 등 회사 고위 관계자의 퇴임과 법적 책임 등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에 참가한 한 직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급이 천여위안으로 십년전과 변함이 없을 뿐더러 주택 보조 및 복지 혜택도 없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 직원은 또 "지난 해 자동차 판매량이 8만대에 달하고 회사가 토지 등을 매각했지만 그로 인한 수입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며 오히려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파업과 함께 회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취징시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샤오밍(吳紹明) 이치그룹 부회장은 이번 파업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현재 쉬셴핑(許憲平) 이치 회장 등이 사건 수습을 위해 취징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치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지 정부가 사건 해결에 나섰으며 일부 직원들은 이미 업무에 복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