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산결과 510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해 대구시에 전액 귀속됐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는 대회 결산을 마무리하고, 잔여재산 510억원을 대구시에 귀속했다. 대구시는 잔여재산 활용방안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와 조직위는 대회 경비를 국비(740억원)와 시비(802억원), 조직위 사업수입(659억원)으로 총 2201억원을 마련했으며, 대회시설 및 운영경비로 1691억 원을 집행했다. 이에 잔여재산 510억 원이 발생했다.
잔여재산 규모가 당초 예상에 비해 커진 것은 정부의 적극 지원과 기존시설 활용, 경기장 만석에 따른 입장권 판매약 증대, 적극적인 후원사 유치 및 대회 물자의 임차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업마다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위가 예산절감 노력한 것도 기대 이상의 잉여금이 발생한 원인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조직위가 청산종결 등기와 신고를 거쳐 6월 30일 소멸함에 따라 이관된 잔여 재산에 대해 POST2011 기념 및 육상진흥사업, 기타 체육진흥사업 등 구체적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과 시의회,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세계육상대회는 60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그리고 260만 시민들의 열정적 참여와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시민들의 공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로 '더 나은 미래의 명품도시 대구' 조성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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