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2년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올 1분기 해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1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해외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은 올 1분기에 제조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보험업의 경우 1억 달러 이상 대형투자가 작년 1분기 0건에서 올해 7건으로 크게 늘었고, 연기금의 투자(19억 달러) 증가가 전체 금융·보험업 투자의 약 71.4%를 차지했다. 여기에 부동산업의 대형투자(1건, 3억9000만 달러)와 선박투자회사의 운송장비 임대업의 증가로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56.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전체의 30.1%(33억 달러)로 가장 많고 뒤이어 금융·보험업(24.2%), 제조업(23.5%), 부동산·임대업(9%), 도·소매업(3.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40.7%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북미(21.2%), 오세아니아(17.4%), 유럽(14.3%), 중남미(13.7%) 순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재정위기·고유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소 존재하나,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해외자원개발투자 지속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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