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우려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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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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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유동성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7달러(1.2%) 빠진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9센트(0.53%) 밀린 배럴당 111.6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유가를 끌어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자본 확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부 그리스 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2.7%)보다 하락했으나 여전히 ECB의 목표치 2%를 웃돌았다. 따라서 ECB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줄었다. 이는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금값도 그리스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0.50달러(1.3%) 하락한 온스당 1536.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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