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신 차관은 앞서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에 따른 유로존 탈퇴 가능성으로 주식 및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커진 것과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양호한만큼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분한 외환 보유액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시장도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불안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신 차관은 향후 사태에 따라 금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이 발생하면 컨틴전시플랜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필요시엔 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향방을 가늠할 수 없으므로 유럽정치경제변화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면 정부에서 시장안정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신 차관을 비롯,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와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금융 당국 간부들이 참여했다.
한편 전날인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8.43포인트(3.08%) 급락한 184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6원 오른 1165.7원을 기록하며 4개월만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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